
[PEDIEN] 전통 서각의 깊은 울림과 현대적 조형미를 탐구해 온 서각가 진산 최병율 작가가 고성박물관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 ‘해와 달을 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6년 10월 1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 개인전의 대표작으로는 가로 180cm, 세로 95cm 규모의 대작 ‘일월오봉도’가 공개된다.
‘일월오봉도’는 조선 시대 왕의 위엄과 국태민안, 태평성대를 기원하던 숭고한 상징이다. 최 작가는 이 작품을 붓의 유연함 대신 단단한 목판 위에 옮겨왔다. 작가는 칼끝의 깊이를 섬세하게 조절하며 다섯 봉우리와 요동치는 파도의 입체감을 도려냈다. 여기에 붉은 적송의 강인함, 푸른 산세, 해와 달의 온기를 단청 채색으로 얹어 생동감 넘치는 작품으로 완성했다.
전시에서는 대표작 ‘일월오봉도’ 외에도 추사 김정희의 선비 정신을 목각의 절제된 선으로 풀어낸 ‘세한도’를 비롯해, 나무의 자연스러운 결 속에서 삶의 가치를 찾아낸 다양한 서각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예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병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서각이 지닌 중후한 매력과 현대 미술로서의 확장성을 동시에 선보인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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