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담근 김치에 마음도 나눠 (보은군 제공)



[PEDIEN] 충북 보은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따뜻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4일, 센터 프로그램실에서는 치매 환자와 가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담그고 함께 나누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김치 담그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김치 담그기라는 활동을 매개로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며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배추를 직접 절이고 정성껏 양념을 버무려가며 김치를 완성하는 과정을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을 통해 인지 기능을 활성화하고,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통해 높은 성취감을 느꼈다. 또한, 가족 구성원들이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는 과정은 치매 환자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성된 김치는 참여자들에게 배부되어 각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나누도록 했다. 육경희 소장은 "이번 활동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정서적 지지를 강화하고 가족 간의 소통 기회를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