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안동시 등 관계 기관과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손잡고 오는 10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안동 하회마을에서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6 안동 세계탈춤페스티벌의 기획전 '대륙, 그 너머의 시선'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행사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비정부기구 자문기구인 연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각 대륙의 다채로운 탈과 탈춤 문화를 소개하고, 인류 보편 문화유산으로서 탈이 가지는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장소는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안동 하회마을 체험장 가옥으로, 고즈넉한 한옥 공간과 세계 각국의 탈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주요 주제별 테마관으로 구성되어 탈에 담긴 인류의 삶과 정신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우선 '해학관'에서는 한국의 이매, 초랭이, 각시, 할미, 선비, 양반, 백정 등 하회탈에 담긴 사회적 풍자와 해학의 정신을 조명하며,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고통과 갈등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탈 문화를 다룬다.
'검보관'에서는 중국 전통극인 경극 등에서 인물의 성격과 선악, 인품을 색채와 선으로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얼굴 분장 방식 및 나희 탈의 특징과 시각적 상징 언어를 살펴볼 수 있다. '풍농관'에서는 태국 북동부의 '피타콘', 베트남의 '뗏'탈, 파푸아뉴기니의 전통 탈, 그리고 한국의 예천청단놀음의 풍농 기원 탈 등 풍요로운 수확과 비를 기원하는 농경 의례용 탈을 소개한다.
'치유의 관'에서는 질병과 재앙을 물리치고 인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던 스리랑카,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탈을 선보인다. 마지막 '벽사관'에서는 악한 귀신이나 재앙, 나쁜 기운을 물리쳐 공동체의 안녕을 지키고자 했던 인도네시아, 멕시코, 티베트, 아프리카, 몰도바 등 세계 각지의 퇴마 및 수호의 탈들이 전시된다.
연맹 손상락 회장은 “탈은 인류가 오랜 시간 동안 질병·재앙 극복, 풍요 기원, 공동체 화합을 위해 활용해 온 소중한 보편적 문화유산”이라며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유산축전 기획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대륙 너머의 다양한 문화적 시선을 이해하고 탈이 가진 소통과 치유의 가치를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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