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해양경찰청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항공 채증영상 분석 시스템'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해양 감시 체계 혁신에 나선다. 이 시스템은 '딥 블루 아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 민생 10대 프로젝트' 공모 실증사업으로 선정돼 총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개발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딥 블루 아이'는 이름처럼 영상 심층학습 기술을 바탕으로 푸른 바다를 꿰뚫어 보는 인공지능 분석 체계를 의미한다. 특히 통신이 어려운 해상 환경에서도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도록 항공기에 탑재하는 단말형 인공지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 대응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이와 함께 개발되는 인공지능 분석 프로그램은 각종 해양 위협에 대한 고도화된 기능을 갖춘다. 불법 조업 판단을 자동화하는 것은 물론, 항공기 레이더와 선박 자동식별장치 정보를 융합해 고의로 신호를 은폐한 어선이나 안보 위협 선박까지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다. 또한, 해상에서 조난된 표류자를 신속하게 식별해 임무자에게 경보를 제공하고, 해양 오염물질의 면적과 위치를 계산해 지도 위에 시각적으로 표출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이러한 기능들은 해상 사고 발생 시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해양 오염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항공 순찰 중 발견된 특이 동향을 보고서 형태로 자동 작성하는 기능은 현장 임무자들의 반복적인 행정 업무 부담을 줄여, 본연의 임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4만 8천여 건의 채증 사진·영상 데이터와 6만 5천여 건의 어선 특징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등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훈련이 진행 중이다. 총 18회의 항공기 현장 점검을 통해 최적화된 단말형 인공지능 장비를 설계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개발된 시스템은 올해 11월 김포와 인천항공대에서 시제품 현장 운영을 시작으로, 2027년 5월까지 전국 항공대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항공 임무체계를 전국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하만식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딥 블루 아이 개발을 통해 인간의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웠던 불법 조업과 해상 표류자 등을 자동으로 식별하여 불법 조업은 단속하고 표류자는 구조하는 등 항공 임무체계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위협을 식별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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