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여수 진남관, 빛으로 다시 피어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9일 개막 (여수시 제공)



[PEDIEN] 전라좌수영의 역사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간직한 국보 제395호 여수 진남관이 화려한 빛과 미디어아트 기술을 만나 새로운 야간 문화관광 명소로 재탄생한다.

여수시는 국가유산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함께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한 달간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진남관을 중심으로 유물전시관, 고소대,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펼쳐진다. 다만,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진남관, 빛으로 재건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미디어아트에서는 진남관 자체의 역사와 전라좌수영 재건 과정을 빛으로 그려낸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전쟁을 지휘했던 이순신 장군의 사유와 전략을 담은 웅장한 프로젝션 맵핑이 진남관 외벽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순신광장에 위치한 거북선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의 탄생 이야기를 담은 서브 미디어 파사드가 상영된다. QR코드를 활용한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고소대에서는 '볕뉘', '타루비의 기억' 등 지역의 역사와 승전, 애도의 기억을 담은 콘텐츠가 멀티미디어 쇼로 상설 운영된다. 이는 과거의 역사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로 눈길을 끈다.

특히 진남관 유물전시관에서는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AI 이순신'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AI 이순신과 소통하며 역사적 인물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 일대에는 여수 석인을 활용한 빛 조형물이 설치되며, 좌수영 다리에는 아름다운 경관조명이 더해져 야간 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미디어아트 관람 후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 관계자는 “국보 여수 진남관과 원도심의 국가유산이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만난다”며 “여수의 역사와 빛의 예술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