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주시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8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조지훈 전주시장과 김동헌 전주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오창환 대표를 비롯한 지속가능위원회, 정책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평가 보고회'를 개최하고 분야별 지속가능성 진단 결과와 정책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2000년 창립 이래 26년간 축적해온 전주형 숙의·협치 거버넌스인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했다. 협의회는 56개 이행부서의 행정 데이터와 시민 현장 조사를 토대로 민관협력 상호 검증 시스템을 운영하며 전주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94개의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보고회는 이러한 진단 결과를 공유하고 발굴된 정책과제를 시정에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는 △사회와복지·성평등·경제·생활환경·생태환경·문화·교육 등 7개 분과별 지속가능성 진단 결과 공유 △박정원 운영위원장의 '2026 전주지속가능성 진단 총평 및 과제' 발표 △'정책환류를 위한 이행체계 운영방안'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와복지 분야에서는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의료·돌봄 통합지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으나, 노인 빈곤과 자원봉사 참여 연령 편중은 보완 과제로 지적됐다. 또한 외국인과 이주민의 생활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주시 외국인·이주민 통합생활정보 플랫폼 운영'을 정책과제로 제안했다.
성평등 분야에서는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과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 증가를 성과로 꼽았지만, 성별 임금 격차, 여성 비정규직 증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증가 등을 취약 요인으로 진단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출자·출연기관과 각종 위원회의 의사결정직 성별 구성을 점검하는 '성별 의사결정 균형성 모니터링제'를 제안했다.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증가와 공영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성과로 평가되었고, 시내버스 이용률 감소와 자전거 이용 안전성 저하는 보완 과제로 진단됐다. 특히 BRT 정류장과 환승거점 인근 꽃싱이 거점소 확충 및 야간·우천 시 이용 환경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생태환경 분야는 도심정원 활성화와 전주천 깃대종 서식지 확대 등을 성과로 제시했으나, 보호종 조류 감소, 노후 상수관로 누수, 외래 생태계교란생물 확산 가능성 등을 취약 요인으로 진단했다. 정책과제로는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전주천·삼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을 제시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자체 제작 공연 비율 증가, 문화자원 시민 인지도 상승, 축제 다회용기 사용 확대 등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했다. 다만 문화접근성 격차와 일부 사업의 재원·연속성 부족을 과제로 꼽았으며, 축제별 자원순환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전주형 지속가능축제 지원사업'을 제안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공공도서관 대출 증가와 평생학습·지속가능발전교육 확대 등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반면 아동의 바깥놀이 시간 부족과 원도심 학생 수 감소 등을 보완 과제로 진단하고, 기존 숲놀이터를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전주 숲놀이교육협력사업'을 정책과제로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시민주도 탄소중립 도시전환 3대 프로젝트'도 공유됐다. 이는 △시민참여 태양광 100억 만들기 △ 시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도시 만들기 △ 보행으로 특별해지는 원도심 프로젝트 등이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도출된 7개 분야 진단 결과와 제안된 정책들을 실·국별 주요 업무계획 및 중장기 시정운영 방향에 적극 검토·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2년 주기의 점검·평가 환류 시스템을 정착시켜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지속가능발전은 행정의 한 분야에 국한된 과제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시정 전반을 함께 살펴야 하는 과제”라며 “이번에 제시된 진단 결과와 정책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전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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