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진안군이 지역 출신의 위대한 역사적 인물이자 고전 설화 《장화홍련전》의 주역인 전동흘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동흘장군로’라는 도로명 부여를 추진한다. 오는 10월 20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이번에 도로명이 부여될 구간은 진안읍 은천마을 앞 신설된 폭 11.5m의 왕복 2차로 도로이다. 이 도로는 지난 8월 준공되었으나 아직 공식 도로명이 없는 상태다. 예비 도로명에는 2024년 5월 마을 주민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이 반영되었다.
전동흘 장군은 진안읍 가림리 출신으로, 조선 효종 때 《장화홍련전》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살인 사건을 해결하며 억울하게 죽은 자매의 원혼을 풀어준 실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삼도수군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무공을 남긴 진안의 대표적인 역사적 영웅으로 평가받는다.
진안군은 2024년 백운면 정송마을과 진안읍 은천마을을 잇는 ‘평가로’에 ‘장화홍련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해 군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전동흘장군로’ 부여는 기존 ‘장화홍련로’와 연계하여 역사적 서사를 완성하고, 설화 속 인물에 머물지 않고 국방에 헌신한 전동흘 장군의 실존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군은 이러한 사업을 계기로 역사 문화 자산과 행정을 융합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새로운 인문 관광 코스를 개발하여 지역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이번 도로명 부여에 대한 의견 수렴 공고는 진안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로명 부여에 대한 의견이 있는 주민은 의견서를 작성해 진안군청 민원봉사과 토지정보팀을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의견은 진안군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도로명이 결정되며, 도로명 부여가 확정·고시되면 도로명판 등 주소정보 안내시설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의 소중한 역사 인물인 전동흘 장군의 청렴함과 용맹함이 이번 도로명 부여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이 가진 고유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진안만의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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