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광 서천군수 취임 100일… 군정 기초 다지고 5대 핵심과제 집중 (서천군 제공)



[PEDIEN] 유승광 서천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지난 100일은 새로운 사업을 펼치기보다 군정의 기본을 다지고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집중할지 점검하는 데 주력한 시간이었다.

유 군수는 취임과 함께 청렴, 소통, 역동적인 공직사회를 군정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재정 부담이 큰 대규모 투자사업의 필요성과 재원 조달 가능성, 향후 운영비 등을 면밀히 재검토하며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청렴 실천을 위한 결의대회, 반부패·청렴 교육, 청렴 골든벨 등 다양한 참여형 시책이 추진됐다. 지난 9월에는 ‘청렴 토크콘서트’를 열어 군수와 직원들이 청렴 및 조직문화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자체 청렴도 조사를 통해 불합리한 관행과 조직문화에 대한 직원들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등 청렴을 구호가 아닌 실제 업무 방식의 변화로 연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유 군수는 공직자들에게 중앙부처, 국회, 충남도청 등을 직접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도비 확보와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부서 차원의 협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안은 군수에게 즉시 공유하고, 필요시 군수가 직접 관계기관을 찾아 함께 대응하는 방식을 강조하며 '군정의 스케일을 키우는 행정'으로 공직사회를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군민과의 소통 방식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9월 3일 민선9기 대규모 사업 재검토 결과 발표에 이어 9일에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과 방제 대책에 대한 수시 언론브리핑을 열어 정책 결과뿐 아니라 추진 배경과 대응 방향까지 투명하게 공개했다. 앞으로는 분기별 정례브리핑과 현안 발생 시 수시브리핑을 병행하고 유튜브 생중계 등을 활용해 군민이 주요 현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취임 초기 또 다른 핵심 과제는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재검토였다. 세입 여건은 어려워지는 반면 복지, 지역개발, 시설 유지관리 등 재정 수요는 늘고 있어 기존 계획대로 모든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의 필요성, 시급성, 재원 확보 가능성, 사업비 증가 및 준공 이후 운영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여건 변화로 재정 부담이 커진 사업은 규모, 추진 방식, 시기를 다시 살피고, 군민 생활과 지역의 미래에 꼭 필요한 사업에 행정력과 재원을 우선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천군은 앞으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 기본소득,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장항 브라운필드 국립휴양공원 조성 등 5개 현안을 민선9기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은 화재 이후 상인들의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높인다. 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안전, 편의, 공공성을 갖춘 상인과 군민 모두를 위한 서천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양바이오 산업은 현재 운영 중인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인증, 생산, 인력 양성에 이르는 산업 전주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여 서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기본소득과 기본사회 정책은 국가 정책, 생애주기별 지원, 지역자원 활용 군민소득 모델을 연계하며, 소득이 지역 안에서 다시 소비되는 지역순환 경제 구조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돌봄, 의료, 주거, 교통 등 기본 서비스와 연계하여 서천형 기본사회 모델을 구체화한다.

장기간 지역 숙원 사업인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은 자연환경 회복과 서면 해안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고려해 관계기관 협의와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낸다. 장항 브라운필드 국립휴양공원은 산업화의 상처가 남은 부지를 국내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휴양공원’으로 조성하여 생태복원과 휴양, 관광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대표 K-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취임 후 100일은 군정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현재의 재정 여건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다시 살피는 시간이었다”며 “공직자들이 중앙부처와 국회, 충남도를 직접 찾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렴과 소통을 기본으로 군정의 스케일을 키우고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해양바이오 산업, 기본소득,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장항 브라운필드 국립휴양공원 등 서천의 현재와 미래에 중요한 과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천군은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민선9기 주요 사업의 우선순위와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재정 건전성과 사업 실효성을 함께 고려한 군정 운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