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통과 화합의 한마당인 ‘제42회 남원삼동굿놀이 향토축제’가 지난 9월 30일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 남원삼동굿놀이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역 주민과 향우, 관광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며 축제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남원삼동굿놀이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양충모 남원시장, 한명숙 남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 기관 단체장과 재외 향우들이 대거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축제의 시작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제였다. 이어 기세배, 우물굿, 삼동서기, 지네밟기, 합굿 등 남원 고유의 다채로운 전통 민속놀이가 생생하게 재현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민속놀이 재현은 보절면 괴양리 일대의 독특한 풍수 설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남원삼동굿놀이의 기원은 마을 뒷산과 앞산의 지세가 마치 지네가 닭을 공격하는 형국이라 하여, 이를 막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여 ‘지네 밟기’를 행하던 데서 비롯되었다. 이 의식에는 마을의 액운을 막고 태어나는 동자들이 훗날 입신출세하여 부귀영화를 누리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겨 있다.
특히 인간의 출산부터 성장, 입신출세까지의 과정을 역동적이고 예술적으로 묘사하는 삼동굿놀이는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제23회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며 남원의 대표적인 무형 문화유산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민속놀이 재현 이후에는 면민과 향우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주민 화합 행사가 이어졌다. 이 시간을 통해 지역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흥겨운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이성수 남원삼동굿놀이보존회장은 “많은 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참여 덕분에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인 삼동굿놀이 축제를 무사히 성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남원삼동굿놀이가 세대를 넘어 온전히 계승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놀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보존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보절면장 역시 “이번 향토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남원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대내외에 널리 알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축제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보존회와 한마음으로 참여해주신 면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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