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동대문구가 사회적 고립 위험에 놓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당사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한다.
지난 28일, 동대문구는 아르코에서 서울시복지재단 주관으로 고립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 내 고립가구를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동주민센터 직원들과 고립가구 전담기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여 복지 서비스로 연계하는 동대문구만의 독창적인 돌봄 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동대문구는 동대문·장안·휘경이문누리 종합사회복지관 3곳을 고립가구 전담기구로 지정하고, 관내 15개 동주민센터를 3개 권역으로 나누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최일선에서 위기 신호를 감지하는 동주민센터의 '현장 접점' 역할과,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전담기구의 '협력 중심' 역할이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워크숍에 참여한 현장 직원들은 실제 발굴 사례와 업무 수행 중 겪었던 어려움을 공유하며 유관 기관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위기가구에 접근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당사자의 의사와 선택 존중'이 강조됐다. 단순히 혼자 산다는 이유로 '외로운 사람'으로 단정 짓거나 일방적인 관리 대상으로 삼는 것을 지양하고, 세심한 관찰을 통해 조심스럽게 지원을 제안하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고립가구를 단순한 행정의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소중한 이웃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동대문구의 복지 철학을 반영한다. 이러한 행보는 민선 9기 주요 정책과도 맥을 같이한다. 동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외로움돌봄과' 신설을 추진 중이며, 최동민 구청장은 취임 1호 결재로 '동대문구형 통합돌봄 특화사업'을 선택한 바 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필수 복지 영역으로 인식하고, 선제적 발굴부터 정서적 고립 예방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전담기구와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복지, 보건, 주거, 일자리, 정신건강 등 다방면에 걸친 자원을 연계하고, 특히 청년 및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정서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고립가구를 발견하는 가장 큰 힘은 완벽한 시스템 이전에 이웃을 한 번 더 살피는 현장의 따뜻한 관심"이라며 "작은 위기 신호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되, 당사자의 마음을 존중하는 동대문구만의 '외로움 돌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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