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남원시가 치매 환자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한 ‘그림책 자서전 프로그램’이 어르신들과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남원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그림책 자서전 전시회’를 개최하고, 15일에는 소공연장에서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 기관에서 24회기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실에는 참여 어르신 24명의 개별 작품 섹션이 마련되었으며, 어르신들의 정성이 담긴 원화와 완성된 그림책들이 다채롭게 전시됐다.
특히 15일 열린 북콘서트에는 참여 어르신과 가족,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책을 출간한 어르신들은 수료증과 꽃다발을 받으며 무대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가족들의 편지 낭독이었다. 자녀와 배우자, 며느리가 어르신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참석자들은 물론 객석 곳곳에서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 진한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내 인생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고 세상에 하나뿐인 이 책을 우리 집 가보로 잘 간직하겠다”며 “나의 생에서 이렇게 대접받고 행복했던 일은 처음”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실제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 전원이 자서전 결과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하며 프로그램의 높은 정서적 치유 효과를 입증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생애 처음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고 무대에 오르는 경험을 통해 큰 성취감과 자존감을 회복하셨다”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깊이 교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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