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교육청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PEDIEN]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의존도를 낮추고 온전한 배움의 시간을 되찾아주기 위한 ‘스마트폰 청정 학교’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10월 1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단체 등 교육공동체 200여 명이 모여 ‘스마트폰 청정 학교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 사용 원칙을 함께 정하고, 줄어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독서, 문화예술, 놀이, 체육 활동으로 채우는 학교 문화를 확산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9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15개 초·중·고등학교와 6개 협약 유치원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각 학교별 실천을 넘어 강원 교육 공동체 전체의 실천 방향을 공유했다.

선포식은 학생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홍보영상 상영, 사업 운영 방향 소개, 교육공동체 실천 선언, 그리고 상징적인 선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 대표 2명, 교사 대표 1명, 학부모 대표 1명이 참여한 실천 선언문 낭독은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들은 학생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고, 학교와 가정이 이를 함께 돕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발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바람개비를 함께 돌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바람개비가 바람을 모아 움직이듯,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작은 실천이 모여 학교 문화를 변화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는 지난 8월 정책 발표 이후 시범학교 선정과 담당 교원 연수를 거쳐, ‘스마트폰 청정 학교’가 교육청의 정책을 넘어 학교 구성원 모두가 만드는 실천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당초 초·중·고 10교와 유치원 3개 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예정이었으나, 학교 현장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총 21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각 학교와 유치원은 오는 12월까지 학교별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후 성과 공유회 등을 통해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변화와 우수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도내 다른 학교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강삼영 교육감은 “스마트폰 청정 학교의 핵심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밀려난 시간을 되찾아 주는 것”이라며 “책을 읽고 친구와 이야기하며 뛰어놀고 예술을 즐기는 시간이 다시 학교의 일상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