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상 상생장마당, 지역상권에 활력 더했다 (충청남도 제공)



[PEDIEN] 지난 9월 18일, 내포시민광장에서 열린 ‘2026 보부상 문화축제 : 보부상, 지역을 잇는 상생장마당’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충남문화관광재단과 홍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가 공동 개최한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과 방문객의 소비를 직접 연결하며 문화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된 ‘지역 상권 이용 영수증 이벤트’ 분석 결과, 이번 행사를 통해 약 1억 2천만원 규모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행사가 열린 금요일 저녁, 2000여명의 주민과 방문객이 광장을 찾으면서 내포 도심에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방문객들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후 자연스럽게 인근 음식점과 카페를 이용하며 축제 참여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재단 측은 영수증 이벤트 참여 인원의 소비 실적을 기반으로 산출된 규모이며, 이벤트 미참여 방문객의 추가 소비까지 고려하면 실제 경제적 효과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장 내 ‘상생포차’ 역시 지역 상가와 방문객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내포권 지역 식당들이 축제 현장에서 직접 먹거리를 선보이며 소비를 유도했고, 이는 행사장 안팎의 소비를 통합하여 인근 상권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과거 장터와 지역을 연결했던 보부상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사례로 평가된다.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충남의 대표 전통문화인 보부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예덕상무사, 임천보부상 등 충남 4개 보부상협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보부상 행렬, 공문제, 전장식 등 전통 의례를 재현하며 주민들에게 보부상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문화 전승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장보기 체험, 비밀수호대, 보부상 장애물 통과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국악, 밴드, 버블쇼 등 다채로운 공연은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로 꾸며졌다. 이를 통해 보부상 문화가 시대와 세대를 잇는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충남문화관광재단 이지원 문예진흥본부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가 주민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충남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활용하며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