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소방 기관이나 소방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를 강요하거나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충남소방본부가 즉각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지난 2025년 4월부터 2026년 9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사칭 피해 신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208회의 시도가 있었으며 25개 업소가 4억 2100만 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기범들은 소방본부, 소방서, 119종합상황실 등 공식 명칭을 사용한 공문이나 실제 소방 공무원처럼 명함을 도용해 전화 및 문자로 접근했다. 이들은 숙박업소, 음식점, 주유소,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관련 법이 개정되어 리튬이온전지용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되었다", "곧 소방 점검이 예정되어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미비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식으로 질식소화포, 소화기, 자동소화장치 등의 구매를 유도했다.
더욱 교묘해진 수법으로는 소방용품 구매 시 정부 지원금이나 보조금으로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속이거나, 소방 점검을 앞두고 특정 소방용품 설치를 강요하는 사례도 확인되었다. 이는 정상적인 행정 절차인 것처럼 위장하여 피해자들의 경계심을 허무는 방식이다.
이에 충남소방은 소방 기관 사칭 전화나 문자를 받을 경우 △전화상 요구만으로 물품을 구매하거나 송금하지 말 것 △소방 점검, 과태료, 법 개정 등을 이유로 특정 소방용품 구매를 요구할 경우 관할 소방서에 사실 여부를 즉시 확인할 것 △문자로 공문이나 계좌번호를 받더라도 즉시 송금하지 말 것 △사칭이나 금전 요구가 의심될 경우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에는 소방 기관 명칭 사칭을 넘어 법 개정, 소방 점검, 과태료, 정부 지원금 등을 내세워 행정 절차를 빙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방 기관을 명목으로 특정 물품 구매나 입금을 요구받았을 때는 바로 응하지 말고 반드시 관할 소방관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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