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주 지역 이주배경 학생들이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를 함께 구사하는 능력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은 지난 19일 광주교육연수원 중강당에서 '제14회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이주배경 학생들이 자신의 언어적, 문화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초등부 8명과 중등부 8명, 총 16명의 학생들이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싱할라어 등 4개 언어로 이중언어 실력을 겨뤘다.
학생들은 '자아', '문화', '경험', '사람'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여 자신의 꿈, 진로, 학교생활, 한국 문화, 가족 및 친구와의 추억 등을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2~3분씩 발표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중등부 참가자들은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회 결과, 초등부 금상은 월곡초 최빅토리아 학생이, 중등부 금상은 영천중 김크세니아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또한 동일미래과학고 진김지 학생은 은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소수 언어 참가자 중 최고 득점을 기록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최빅토리아, 김크세니아, 진김지 학생 3명은 오는 11월 14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 ISC 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제14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에 광주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 김선정 관장은 "이중언어 구사 능력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언어적, 문화적 강점을 발견하고 자긍심을 키우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를 함께 활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두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자신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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