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제보가 살렸다’… 충주시, 아사 위기 어르신 극적 구조 (충주시 제공)



[PEDIEN] 충주시가 인지기능 저하와 자기방임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70대 홀몸노인을 이웃 주민의 제보와 민관 협력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아사 직전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구조했다.

이번 구조는 주변의 세심한 관심이 소외된 이웃을 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기록됐다.

30년 전 부인과 사별 후 자녀와 교류 없이 홀로 지내던 어르신이 며칠째 외출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앞집 주민이 문화동 행정복지센터에 위험 상황을 알리면서 구조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행정복지센터는 즉시 현장을 방문해 어르신의 상태를 살피고 입원 및 시설 입소를 권유했으나, 어르신은 이를 강하게 거부했다.

이에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행정복지센터는 시청 통합사례관리사에게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자로 의뢰하며 본격적인 공조 체계에 돌입했다.

현장을 찾은 통합사례관리사는 며칠간 굶어 전신이 쇠약해진 어르신을 거듭 설득해 병원 진료를 이끌어냈다.

특히 입원에 필요한 신분증과 통장이 분실된 상태임을 확인하고 신속한 재발급을 지원했으며, 입원 전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접 도시락을 전달해 허기를 달래는 등 촘촘한 돌봄을 펼쳤다.

현재 어르신은 병원에서 집중 입원 치료를 받으며 심신 안정을 찾고 기력을 크게 회복한 상태다.

충주시는 향후 어르신의 장기요양등급 판정 신청을 돕고 퇴원 후에도 지역사회 복지 서비스를 적극 연계해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은옥 충주시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일은 이웃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주민들이야말로 지역 복지의 핵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계기”라며 “주민들의 따뜻한 신고 정신과 통합사례관리를 통한 민·관 협력의 값진 성과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문적인 통합사례관리를 바탕으로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적기에 연계해, 모든 시민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