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오산시가 한국전쟁 당시 비전투 인력으로 물자 수송과 부상병 후송 임무를 수행했던 한국지원단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기획전시를 공식적으로 열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유엔군초전기념관에서 열린 ‘지게에 짊어진 평화, KSC부대’ 개막식은 한국전쟁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한 부분을 조명하는 자리였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공식 기록과 당시 관계자들의 구술 증언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성을 높였다. 관람객들은 무전기 음성을 직접 듣고 편지를 써보는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KSC부대원들의 삶과 애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전시 패널은 한·영 병기로 제작되어 외국인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는 내년 8월 8일까지 유엔군초전기념관 체험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전쟁의 무게’, ‘물자 수송’, ‘KSC부대의 탄생’, ‘증언’ 등 총 7개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은 당시 상황을 다각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 구역에서는 KSC부대원에게 직접 편지를 쓰는 프로그램과 지게 만들기 키트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용호 오산시장, 미 제19원정지원사령부 사령관 진 에이치 박 준장, 한국지원단 대대장 마이클 케이 오 중령 등 3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막식과 전시 관람을 통해 KSC부대원들의 역할과 희생을 깊이 되새겼다.
개막식에 이어 죽미령평화공원에서는 국제 평화의 날 기념 음악회가 열렸다. ‘프로덕션 한음’과 ‘위드유싱어즈’의 공연으로 ‘You Belong to Me’, ‘아메리칸 듀에디오’, ‘그날을 기약하며’ 등 총 10곡이 연주되며 평화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진 에이치 박 준장은 “KSC 대원들의 헌신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전투 지속을 가능케 한 중요한 역할이었다”며 “그들의 용기와 희생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미동맹의 기반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고 KSC부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이클 케이 오 중령은 “이번 전시는 한국지원단의 유산과 희생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리”라며 “오산시와 유엔군초전기념관, 그리고 행사를 준비한 모든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KSC부대의 헌신을 널리 알리고 한국전쟁의 온전한 역사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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