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기능성 땅콩 기계화 시범사업 성과 ‘가시화’ (청주시 제공)



[PEDIEN] 청주시가 기능성 땅콩 생산에 기계화 기술을 본격 도입하며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청원구 북이면 일원에서 진행 중인 ‘수입대응 지역맞춤형 기능성 땅콩 기계화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이 그 결실을 맺고 있다. 이 사업은 수입산 땅콩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기능성 품종을 보급하는 동시에,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수확 및 탈곡 과정을 기계화하여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인한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 7천만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을 통해 북이면 일원에는 약 6.3ha 규모의 기능성 땅콩 생산단지가 조성되었다. 시는 이곳에 땅콩 전용 수확기와 대형 자동탈곡기 등 생력화 농기계를 지원하며 기계화 시스템 구축에 힘썼다.

현재 농가에서는 지원받은 장비를 활용해 땅콩 굴취부터 줄기와 꼬투리 분리, 탈곡까지 주요 수확 작업을 기계화하고 있다. 관련 기술 자료에 따르면, 기계화된 작업은 기존 인력 중심 작업 대비 노동 시간을 약 6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농가의 작업 부담을 크게 덜어줄 뿐만 아니라, 적기 수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한 농기계 지원을 넘어, 땅콩 생산 과정에 적용 가능한 기계화 작업 체계를 현장에서 실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시는 이러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농가 적용 가능성과 확대 보급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능성 품종의 지역 적응성 검증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케이올2호’, ‘고원1호’, ‘해올’, ‘신팔광’, ‘흑찬’ 등 5개 품종을 재배하며 품종별 생육 상태, 수량성, 그리고 청주 지역 적응성 등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시는 이 과정을 통해 청주 지역 재배 환경에 가장 적합한 우수 품종을 선발하고, 이를 기계화 기술과 연계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땅콩 농가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복안이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땅콩은 특히 수확과 탈곡 과정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작목이기에 기계화에 따른 농가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과가 확인된 기술은 농가에 적극적으로 확대 보급하여 노동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