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가 충남 논산의 백제군사박물관에서 번식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20년 황새가 논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6년 만이며, 논산 지역에서의 번식 기록은 역사상 처음이다.
백제군사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황새는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둥지를 틀었고, 4마리의 새끼 황새가 건강하게 자라 최근 모두 이소했다. 박물관 측은 황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도록 미꾸라지를 공급하고, 기존 기와 위 둥지 옆에 새롭게 ‘둥지탑’을 설치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과정은 대전 MBC를 통해 방영되며 황새 보호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공익단체 늘푸른나무 권선학 대표는 황새 번식 소식을 듣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확인했다. 권 대표는 “한 종의 생물은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황새 번식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으며, 황새는 논산의 자연, 문화, 역사, 시민들의 삶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새가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다”는 말로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소된 황새들의 안전한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황새 번식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으로 시도된 기와 위 둥지에서의 번식이라는 사실이다. 백제군사박물관의 이러한 노력은 멸종위기종 황새의 안정적인 서식지 제공과 성공적인 번식으로 이어져, 논산 지역 생태계 복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측은 앞으로도 황새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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