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제공)



[PEDIEN] 충청북도교육청 직속기관인 국제교육원이 도내 이주배경학생들의 언어적 역량을 키우고 다문화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한 '제15회 충북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15일 국제교육원 본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며,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대회에는 교육지원청의 추천을 받은 26명의 이주배경학생들이 참가해 뜨거운 경연을 펼쳤다. 학생들은 '자아', '문화', '경험', '사람' 중 하나의 주제를 정해 먼저 한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했다. 이어서 같은 내용을 부모의 모국어로 다시 발표하며, 두 가지 언어를 넘나드는 풍부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생각을 선보였다. 특히 중등부 학생들은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도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뛰어난 언어 구사 능력을 입증했다.

올해 대회는 참가 언어의 다양성 면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영어 외 노르웨이어,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벵골어, 싱할라어, 아프리칸스어, 우르두어, 우즈베크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타밀어 등 11개 언어가 참가해 풍성한 문화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발표 내용 구성, 독창성,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의 발음·억양·어휘·문장 구사력, 그리고 발표 자세 등 다각적인 평가를 통해 초등부와 중등부에서 각각 최우수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자 두 명은 오는 11월 14일 개최되는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충북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서강석 국제교육원장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의 언어적 강점을 살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