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남도가 생활 속 일회용품 줄이기 정책을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확대한다. 공공장례식장에 이어 전국 주요 이동 공간에서도 친환경 실천 문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충남도청 감사위원회 회의실에서는 김영명 충남 기후환경산림국장, 마재정 금강유역환경청장, 이혜옥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장 및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고속도로 휴게소 다회용컵 도입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 목표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일회용컵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친환경 휴게소 문화 정착을 도모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와 예산휴게소, 공주-서천고속도로 부여백제휴게소 등 총 6개 휴게소 내 7개 커피 매장이 다회용컵 도입 대상에 포함됐다.
협약에 따라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와 각 휴게소 운영사는 다회용컵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일회용품 및 폐기물 감량 활동을 펼치며, 이용객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청남도와 금강유역환경청은 다회용컵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이용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사업 운영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도 수행한다.
다회용컵 도입 대상 커피 매장의 연간 판매량은 약 89만 7000건에 달한다. 이 중 30%만 다회용컵으로 전환된다면, 연간 약 26만 9000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는 약 12.9톤의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져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이미 공공청사와 지역 축제, 공공장례식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성공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고속도로 휴게소 다회용컵 도입은 도민들의 일상뿐만 아니라 이동하는 공간에서도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더욱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김영명 국장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수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생활 밀착형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다회용컵 사용이 정착된다면 일회용품 감축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휴게소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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