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북자치도가 자체 구축한 생성형 인공지능 시스템 '전북AI'로 제43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도는 '기술과 조직을 함께 혁신하다-오픈소스로 직접 만든 저비용·고성능·고보안 생성형 AI 및 직원 주도 AI 행정 혁신 연구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전북AI는 외부 업체에 개발을 맡기지 않고 공개 소스코드를 활용해 직접 구축한 시스템이다. 한글 문서 작성, 자료 검색, 회의 녹음·요약, 이미지·영상 생성 등 행정 업무에 활용 가능한 99종의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AI 모델 출시 시 담당자가 직접 성능을 검증하고 적용할 수 있어 별도의 외주 개발 없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민감한 행정정보의 외부 유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든 데이터 처리가 도청 내부 서버에서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이는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 제기되는 정보보안 문제에 대응하면서도 직원들의 업무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결과다.
비용 절감 효과 또한 상당하다. 도는 약 3억원을 투입해 GPU 11개가 탑재된 서버 2대를 구축하고 오픈소스를 활용해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전 직원이 개별적으로 상용 AI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발생하는 연간 약 25억원의 구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 도입뿐만 아니라 직원이 직접 행정 혁신에 참여하는 방식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AI 행정 혁신 연구회'를 운영하며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담당자가 필요한 기능을 직접 발굴하고 개발·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가 24개 사례를 제출했으며, 사전 심사를 통과한 8개 사례가 본선에서 경쟁했다. 최종 순위는 외부 전문가 평가와 현장 참가자 투표를 합산해 결정됐다.
사례를 발표한 윤성호 주무관은 “전북AI는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공무원이 직접 고민하고 만들어 온 결과물”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직원들이 더 쉽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철언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대통령상은 공무원이 직접 만든 인공지능이 행정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전북형 인공지능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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