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포항시와 울진군이 추진하는 '신라 동해안 3비'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작업이 본격화된다. 오는 17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이 역사적 기록물의 세계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등재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 동해안 3비와 동아시아 고대 금석문 문화의 비교 검토를 통한 세계적 가치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4개국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포항 냉수리 신라비’, ‘포항 중성리 신라비’, ‘울진 봉평리 신라비’가 지닌 독보적인 역사·문화·언어·의례적 가치를 동아시아 금석문 문화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발표 세션에서는 각국의 대표 금석문을 비교 분석하며 신라 동해안 3비의 특징과 고구려비와의 연관성, 중국의 비지 문화, 일본의 '고즈케 삼비' 사례, 베트남의 도황묘비 분석 등이 다뤄진다. 특히, 6세기 초 신라 6부가 지방 분쟁 해결을 위해 합의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 비석들의 역사적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종합토론에서는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논리와 추진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포항시와 울진군은 시민 서명운동과 다양한 홍보 사업을 전개하며 등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양 지자체는 2026년 하반기 국가유산청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고,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9년 유네스코 최종 등재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신라 동해안 3비의 세계사적 가치를 검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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