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정남진도서관, 장흥의 생태와 인문학 ‘탐탐인’ 성료 (장흥군 제공)



[PEDIEN] 장흥군 정남진도서관에서 진행된 ‘탐탐인’ 2부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프로그램은 탐진강과 수문해변의 생태 환경을 인문학적으로 조명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탐탐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탐진강을 중심으로 장흥의 자연환경과 지역문화를 탐조 활동에 접목하여 주민들이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2부 프로그램은 ‘새들의 지구 여행길’을 주제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철새가 이동하는 경로와 서식 환경을 살펴보며 새와 자연, 인간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탐구했다. 특히 안양 수문해변을 직접 걸으며 장흥을 찾은 도요새와 다양한 철새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하천과 바다를 잇는 하구, 생명의 터전인 갯벌이 생물다양성 유지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현장 활동에는 생태·공간·탐조·지역 인문학을 아우르는 해설이 더해져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새를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삼비산 물줄기를 따라 형성된 자연환경과 지역민의 삶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경험을 했다. 한 참가자는 “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강과 갯벌을 거쳐 바다로 이어지고 그 안에서 수많은 생명이 살아간다는 사실을 체감했다”며 “익숙했던 수문해변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남진도서관은 오는 10월부터 ‘탐탐인’ 3부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3부에서는 장흥읍 평장리 숲과 사인정 등 탐진강 하류를 중심으로 탐조 활동을 진행하며 탐진강이 품은 생태환경과 지역문화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살펴볼 계획이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탐조는 우리 주변의 자연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발견하는 좋은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장흥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인문학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