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군 군청



[PEDIEN] 가야금 산조의 본고장 영암에서 열린 '2026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이 이틀간 4천여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영암군이 주최한 제3회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은 영암 출신 김창조 선생이 창시한 산조의 깊은 전통을 기리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도올 김용옥 선생이 추진위원장을, 원일 예술감독이 총지휘를 맡아 이번 축제의 전문성과 예술성을 더했다. 축제는 '젊은 산조'와 '명인 산조' 공연을 중심으로, 해외 초청 고토 공연, 별음산조, 창조 시나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허튼가락 컨택즉흥' 프로그램에서는 35여 명의 참가자가 가야금 산조의 즉흥적인 가락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음악을 새롭게 체험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산조 특강과 두 차례의 학술 토론 역시 대부분 객석을 가득 채우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2026 창조 시나위'에서는 출연진이 무대 위에서 즉흥적으로 가락을 주고받으며 절묘한 앙상블을 이뤘고,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히 명인의 연주로 전통 산조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젊은 연주자들의 신선한 시도와 해외 음악, 움직임을 결합한 혁신적인 공연까지 선보이며 산조를 동시대의 음악으로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장을 마련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김창조 선생이 창시한 산조는 영암에서 시작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음악으로 발전했다"며, "가야금 산조의 본향인 영암에서 전통을 잇고, 새로운 세대와 세계가 함께 즐기는 음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영암이 산조의 본향으로서 전통 계승과 현대적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