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남 금산군이 낳은 영상문학의 선구자 임희재 선생을 기리는 2026년 임희재 문학제가 지난 12일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금산문화원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임 선생의 빛나는 문학정신을 되새기고 지역 문화예술의 풍성한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시작에 앞서 식전 공연으로 '아씨 노래' 우승자 축하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임희재 문학상 시상식과 임 선생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시극 공연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출신인 임희재 선생은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서 '기류지'로 당선되며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마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혈맥'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하며 한국 문학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1961년부터 1970년까지 68편에 달하는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한국 영상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0년부터 1971년까지는 일일드라마 '아씨'의 253회분에 이르는 극본을 써내며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문학제와 더불어 임 선생의 유작과 포스터,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이 12월 31일까지 금산인삼고을도서관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임 선생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금산문화원 관계자는 “임희재 선생은 급변하는 시대 속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인물”이라며 “그의 작품에 담긴 깊은 인간애와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은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감동과 울림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임 선생의 문학이 시대를 초월하여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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