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보성군 군청



[PEDIEN] 보성군이 각종 행사에서 형식적인 절차를 과감히 덜어내고 군민 중심의 실용적인 문화 정착에 나선다. 군은 ‘2026년 보성군 의전 및 행사 운영 지침’을 전면 개정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과도한 내빈 소개와 장시간 축사, 획일적인 개회식 등을 줄여 군민이 행사 자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지침 개정의 핵심은 ‘실용성’과 ‘군민 중심’이다. 체육 행사나 주민 참여가 중요한 행사의 경우, 행사 성격에 따라 형식적인 개회식이나 기념식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꼭 필요한 공식 행사라 하더라도 전체 진행 시간을 단축하여 본 행사와 참여 프로그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내빈 소개 방식이 대폭 간소화된다. 전광판이 설치된 행사장에서는 참석 내빈을 자막으로 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전광판이 없는 곳에서는 사회자가 주요 내빈만 개별적으로 소개하고, 나머지 기관 및 사회단체장은 일괄적으로 호명해 행사 진행 속도를 높인다.

축사 인원과 시간 또한 대폭 줄어든다. 기존 4~7명까지 가능했던 축사자는 2~3명 이내로 제한되며, 1명당 축사 시간은 1~2분으로 엄격히 관리된다. 축전은 전문 낭독 없이 사회자가 접수 사실만 알리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군수나 부군수의 참석이 어려운 행사에는 관련 부서장이나 읍면장이 축사를 대신하며 행사의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기관장 참석 기준도 명확하게 규정했다. 군정의 주요 행사와 대규모 군민 참여 행사에는 군수가 직접 참석하며, 내부 회의나 소규모 행사, 민간 주관 행사 등에는 부군수 또는 소관 부서장이 참석해 행정 효율성을 높인다. 군수가 참석하는 행사에는 담당 부서가 총무과에 사전 의전 협조를 요청하는 절차도 새롭게 정비되었다.

보성군 관계자는 “군민을 향한 정중한 예우가 의전의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관행적인 겉치레를 과감히 걷어냈다”며 “앞으로 불필요한 형식주의를 타파하고 군민 모두가 즐겁고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선진 행사 문화를 보성군이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변경된 의전 지침이 현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및 읍면, 유관 기관에 운영 지침을 배포하고 적극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