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고전면, 가을 음악회·반딧불이 관찰 행사 열려 (하동군 제공)



[PEDIEN] 경남 하동군 고전면에서 지난 12일,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하동생태환경지키미, 하동군농촌협약지원센터, 고전초등학교, 하동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깊어가는 가을밤을 문화와 생태 체험으로 채웠다.

오후 4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노래비 공원에서 진행된 1부 가을 음악회는 석민재 시인의 사회로 막을 올렸다. 무대에서는 고 하동 출신 정두수 작사가의 대표곡들이 울려 퍼졌고, 정공채 시인의 주옥같은 시 낭송이 이어졌다. 색소폰과 오카리나 연주가 더해져 가을 저녁의 낭만을 더했다.

음악회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오후 7시부터는 본격적인 반딧불이 탐사가 시작됐다. 노래비 공원 성평 입구 다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관내 초등학생들은 어두워진 주교천 변을 따라 걸으며 신비로운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관찰을 넘어, 생태 해설사가 함께하며 반딧불이의 한살이와 서식 환경에 대한 교육도 곁들여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유익한 시간이 제공됐다.

행사장은 다채로운 부대 행사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졌다. 주교천의 사계와 이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을 담은 생태 사진 20점이 전시돼 주민과 학부모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조롱박 관람 코너도 마련되어 볼거리를 더했다.

김희곤 하동생태환경지키미 회장은 “반딧불이는 맑은 물과 건강한 환경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곤충”이라며, “앞으로도 반딧불이가 돌아오는 마을, 생태 환경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동 고전면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결합하여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