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시청



[PEDIEN] 군산에서 130여 년 전 근대 교육의 초석을 다진 윌리엄 맥클리어리 전킨 선교사의 역사가 그의 후손들을 통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전킨 선교사의 손자인 프레스톤 D. 전킨을 비롯한 가족 6명이 군산선교역사관을 방문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1892년 조선에 입국한 미국 남장로교 소속 선교사 윌리엄 전킨은 1895년 군산으로 이주해 선교 책임자로 활동했다. 그는 영명학교 설립 등 군산 지역 근대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후손들의 방문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을 되짚는 것을 넘어, 군산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전킨 선교사와의 인연을 직접적으로 이어가는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

프레스톤 전킨 가족은 일주일간 군산에 머물며 전킨 선교사가 설립한 영명학교와 멜볼딘여학교, 구암교회, 개복교회, 지경교회 등 주요 선교 유적지를 탐방한다. 이를 통해 군산과 전킨 선교사가 맺었던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고, 그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킨 선교사의 역사적 업적을 기리고 관련 유적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은 2017년부터 전킨기념사업회를 통해 이어져 왔다. 이 사업회는 2019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했으며, 2026년부터는 군산선교역사관과 선교기념탑 운영을 맡게 된다. 사업회는 앞서 2019년 미국 방문 당시 프레스톤 전킨 부부를 만나 귀중한 선교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도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130여 년 전 군산의 근대사를 이끈 전킨 선교사의 발자취가 후손과의 만남으로 오늘날 군산에 이어지는 뜻깊은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후손 및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군산의 근대 선교 역사 자료를 발굴, 보존하고 이를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