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봉문화제 전단지 (김포시 제공)



[PEDIEN] 김포시가 오는 9월 19일 운양동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제39회 중봉문화제를 개최한다. 김포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김포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조명하고 지역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1984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다.

지난 2년간 다른 축제와 통합 운영되던 중봉문화제는 올해부터 각 축제의 고유한 성격과 정체성을 보전하고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별 축제로 분리 개최된다. 이는 축제의 깊이를 더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축제의 시작은 오전 9시 우저서원에서 봉행되는 ‘중봉 조헌 고유제’다. 김포 출신 의병장인 중봉 조헌 선생의 뜻을 기리는 이 전통 의례는 중봉문화제의 상징적인 행사로, 그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오전 11시부터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는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오른다. 김포풍물연합회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제38회 중봉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되며, 원진주소리단과 김포시 태권도시범단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 중봉문화제는 시민 참여와 체험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 공간은 총 4개의 테마별 체험존으로 구성되어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했다. ‘중봉 체험존’에서는 중봉 조헌과 전통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중봉 양탕 시식 △전통 네컷 촬영 △전통문양 페이스페인팅 △달고나 체험 등이 운영된다.

‘도예 체험존’에서는 관내 도예공방인 도원요와 함께 총 5개 체험 공간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며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 및 상생 체험존’에서는 △전통악기와 전통놀이 체험 공간 2곳과 △김포시 사회적기업 상생부스 9곳 △김포시민에너지협동조합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특별한 즐길 거리도 준비됐다. 오후 12시와 4시에는 △엿장수 체험이 진행되며, 다양한 △푸드트럭도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축제의 활력을 더할 다채로운 공연도 놓칠 수 없다.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천현정광장에서는 △김포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벌룬데코, 버블쇼, 매직저글링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축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김포문화원 앞마당에서 ‘김포시 민속예술제’가 열린다. △김포대명리배띄우기 △김포통진두레놀이 △김포사우회다지소리 △김포향산농악 등 김포를 대표하는 민속예술 4개 팀이 참여해 지역 고유의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특히 김포대명리배띄우기는 경기도 민속예술제에서 전승상을 수상했으며, 김포향산농악은 대통령배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가진 팀으로 수준 높은 공연이 기대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오후 5시에 열리는 유명 역사 강사 최태성의 특별 강연이다. 최태성 강사는 ‘중봉 조헌과 상소문’을 주제로 중봉 조헌의 선비 정신과 실천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강연에 앞서 시조창 공연도 진행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중봉만인소·김포소원담도 주목할 만하다. 조선시대 만인소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자신의 소원을 직접 적어 하나의 대형 두루마리 형태로 완성하는 참여형 콘텐츠다. 시민들의 소원은 8월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김포문화원 카카오채널 및 홈페이지 QR코드를 통해 사전 접수하며, 축제 당일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소원은 축제 당일 대형 두루마리에 전시되어 함께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최태성 강사와 이기형 김포시장은 시민들이 남긴 소원 중 일부를 직접 낭독하고 참여 시민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제장 곳곳에서는 △상소문 완성 퀘스트가 진행된다. 미완성된 상소문을 완성하는 에듀테인먼트형 미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이 제공된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올해 중봉문화제는 시민들이 단순히 관람하는 축제를 넘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김포의 역사와 전통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고 중봉 조헌 선생의 충의 정신을 오늘의 시각에서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