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콕 청소년 60명, 역사·문화로 우정 잇다… 감사의 정원 서 6·25 참전국 태국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과 방콕의 청소년 60명이 6·25 전쟁 당시 헌신한 태국의 노고를 기리는 '감사의 정원'을 함께 찾았다.

지난 9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 ‘2026 서울 - 방콕 청소년 문화교류’에서 양 도시의 미래세대들은 K-POP 체험과 청소년 주도로 기획된 도시 탐방을 통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나누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우정을 다졌다.

이번 교류는 2006년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200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국제 교류 사업이다.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양 도시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며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키우도록 기획되었다. 서울과 방콕에서 각각 30명씩, 총 60명의 청소년과 관계자 10명이 참여했다. 서울 참가자 중 일부는 시의 약자동행 정책에 따라 참가비의 50%를 감면받아 경제적 부담 없이 교류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교류 첫날인 9월 7일,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감사의 정원'을 방문했다. 이곳은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도왔던 참전국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뜻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태국은 전쟁 발발 직후 식량 지원을 결정하고 유엔군 일원으로 육·해·공군을 파병하며 '리틀 타이거'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용맹함을 보여준 전통적인 우방국이다.

서울과 방콕의 청소년들은 '감사의 정원'을 둘러보며 양국의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고 자유, 평화, 그리고 국제 연대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8일부터 10일까지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서울시청 '통통투어'를 통해 도시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시립청소년음악센터에서는 K-POP 댄스와 음원 녹음 등 한류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서울의 수변 문화와 야경을 즐겼다.

9일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한국외국어대학교, 민속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서울의 생활 문화와 역사를 탐구했다. 10일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청소년 주도 도시탐방'을 통해 DDP, 종로, 광화문, 명동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을 탐험했다.

10일 저녁에는 양 도시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문화 공연과 교류 활동을 공유하는 '청소년 교류의 밤'을 열어 화합을 다졌다.

마지막 날인 11일, 참가자들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전통 공예를 체험한 후 방콕 대표단이 출국하며 이번 서울 초청 교류를 마무리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언어와 국적의 장벽을 넘어 빠르게 가까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청소년 참가자는 “익숙했던 서울을 방콕 친구들과 함께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며 “11월 방콕에서 다시 만나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방콕 청소년 참가자는 “한복을 입고 서울 곳곳을 탐방한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감사의 정원'에서 태국과 한국의 오랜 인연을 알게 되어 뜻깊었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서울 초청에 이어 오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는 서울 청소년 30명이 방콕을 방문하여 상호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 청소년들은 방콕시청, 현지 청소년 시설, 역사·문화 현장을 방문하고 방콕 청소년들과 공동 문화 체험 및 도시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국제 교류와 세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 프로그램 정보는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누리집과 서울시청소년몽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서울과 방콕 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