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분청문화박물관, 남원향토박물관에서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개막 (고흥군 제공)



[PEDIEN] 전남 고흥군의 분청문화박물관이 오는 9월 17일부터 남원향토박물관에서 'K-컬처의 맥, 분청사기를 함께 걷다'라는 주제로 순회 전시를 개최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전시는 고흥 분청사기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다른 지역과 공유하고, 지역 박물관 간의 협력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을 둔다.

전시장에는 고흥 운대리에서 출토된 역사적인 분청사기 유물부터 전국 공모전 수상작, 그리고 박물관 입주 작가들의 현대적인 작품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특히 500여 년 전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던 그릇에서 시작하여 오늘날의 창작 예술로 이어지는 분청사기의 변화 과정과 새로운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의 핵심은 고흥 운대리 출토 유물을 통해 당시 도공들의 뛰어난 제작 기술과 자유로운 표현 방식을 조명하는 데 있다. 더불어 현대 작품에서는 전통 분청사기 기법이 오늘날 작가들의 독창적인 시선과 조형 감각을 만나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는 전통이 현대 예술과 만나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이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이번 순회 전시와 더불어 9월 18일부터 시작되는 '2026년 박물관·미술관 박람회'에도 참여하여 박물관과 고흥 분청사기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흥 지역의 문화유산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고흥과 남원을 문화적으로 연결하고, 분청사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조망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통이 현대 창작을 거쳐 미래로 이어지는 분청사기의 여정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분청사기의 지속적인 발전과 계승을 위한 문화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