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북특별자치도 서남권 해역이 매년 장마와 집중호우 이후 유입되는 대량의 해양 부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부안, 군산, 고창 등 주요 해역은 하천을 통해 흘러내려온 생활 쓰레기와 초목류, 어업 활동에서 발생한 폐어구 등이 뒤섞여 해양 환경과 지역 경제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
해안가로 밀려든 쓰레기를 일일이 수거하는 방식은 인력과 장비 소모가 클 뿐 아니라, 쓰레기 확산을 막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특히 암반이나 섬 주변처럼 접근이 어려운 곳에 쌓인 쓰레기는 수거 및 처리 부담을 가중시킨다.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과 폐스티로폼은 파도와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다. 이는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워 지역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여객선, 어선, 레저선박 등이 운항하는 서남권 해역에서 대형 목재나 폐그물 같은 부유물은 선박 프로펠러에 감기거나 냉각수 흡입구를 막아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운항 중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로 확대될 우려도 크다.
이에 따라 해양 쓰레기가 해류를 타고 해안과 도서 지역으로 확산되기 전에 해상에서 선제적으로 포집·인양하는 ‘해상 선제적 예방관리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에는 어장정화선 ‘전북901호’가 운영 중이지만, 광범위한 해역의 어장 정화와 해양 쓰레기 수거를 동시에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집중호우 직후 대량으로 발생하는 해양 부유 쓰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에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안군의회 의원 전원은 부안군민의 염원을 담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전북특별자치도 서남권을 전담할 ‘고성능 해양 부유 쓰레기 전용 청소선’을 조속히 건조하고 해당 해역에 상시 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드론과 해류 예측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이동 경로 감시 체계 구축, 해상 포집부터 연안 수거, 전처리 및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 수립도 함께 주문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는 수산물 안전성, 어업인의 생계, 해상 교통 이용자의 생명과 직결된 국가적 공공 자산으로, 체계적인 대응 마련이 시급하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