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천시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시민들의 일상 속 성평등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자리 마련에 나섰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은 지난 9월 3일 부천시청에서 '성평등ON 부천_노동·안전·돌봄 그리고 쉴 권리를 말하다' 행사를 개최하며, 기념식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는 부천의 여성단체와 유관기관이 모인 공동추진단이 기획단계부터 함께 참여하며 시민의 시각을 반영했다. 특히 '노동', '안전', '돌봄', '쉴 권리'를 시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성평등 의제로 제시하며, 이를 공연, 낭독, 전시, 토크쇼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풀어내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행사의 시작은 부천여성청소년센터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의 힘찬 난타 공연이었다. 서로 다른 북소리가 어우러져 하나의 리듬을 만들어내듯, 차이를 존중하며 평등하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이어 진행된 1부 기념식에서는 공동추진단이 개식을 선언하고 양성평등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이루어졌으며, 조용익 부천시장과 박병권 부천시의회 의장 등의 축사가 이어지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2부에서는 시민동아리 '노헤아'의 하와이안 훌라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서 성평등한 일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 시민과 기업에게 '양성평등 큰도움 감사패'가 전달됐다. 올해 신설된 감사패는 맘편한택시 운전자들과 여성친화기업 관계자들에게 수여되며 임산부 및 교통약자 이동 지원, 여성 경제활동 기회 확대 등 생활 속 실천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민 낭독 '기록에서 목소리로'에서는 과거 여성들의 권리 요구 목소리를 담은 '여권통문' 낭독을 시작으로, 여성들의 삶과 경험을 담은 글들이 이어졌다. 이는 성평등이 현재 진행형 과제임을 상기시키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또한, 부천여성청소년센터의 ESG 공공 프로젝트 소개에서는 헌옷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 제작 과정을 선보이며 자원순환을 넘어 개인의 추억과 돌봄의 기억을 새로운 공공 가치로 연결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성평등 팟캐스트 '어바라'와 함께한 '마이크를 켜라' 코너에서는 청소년, 가사 및 돌봄 담당자, 노동자가 각자의 경험 속 노동, 안전, 돌봄, 쉴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성평등이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일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은 5명의 보컬이 함께한 공연으로 참가자들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으며, 행사는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하는 여운을 남겼다.
부천여성청소년센터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기념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현장의 의견과 공감을 바탕으로 온라인 의견조사 기간을 연장하여 시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 속 성평등 의제를 추가로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성평등 의제를 선정하고 시민 참여 후속 활동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시민들이 자신의 경험으로 성평등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삶에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행사에서 나온 목소리와 온라인 의견을 모아 시민이 공감하는 의제를 찾고 이를 지역의 실천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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