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



[PEDIEN] 남원시가 ‘기후변화와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보존관리’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10일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26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의 핵심 학술 프로그램으로, 1500년 전 동아시아 교류의 상징인 가야고분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최근 전 지구적 위기로 떠오른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는 고분군과 같은 노출형 유산 및 매장유산에 전례 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고고학 및 기후 환경 분야 석학, 문화유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심포지엄 본 세션에서는 국내외 최고 권위자들이 연사로 나서 심도 있는 발표를 이어갔다. 오전 세션에서는 김해동 계명대 교수의 기후변화 관련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영수 서울시립대 연구교수가 HIA의 역할과 과제를, 김기홍 고령군청 학예연구사가 기후변화에 따른 가야고분군 보존관리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가야유산 보호의 실무적 대안을 제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해외 석학들의 국제 사례 공유가 주목받았다. 태국의 바수 포샤난다나 박사는 기후변화가 태국 세계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중국의 류샹위 연구원은 기후 변화에 따른 서하 황릉의 보존 및 관리 방안을 발표하며 노출형 고분 유산의 관리 지혜를 공유했다. 이어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와 조한나 한국환경연구원 실장이 각각 세계유산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 동향과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 및 세계유산을 위한 노력을 발표하며 정책적 제언을 마무리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혜은 ICOMOS 종교제의유산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국내외 발표자들과 함께 가야고분군의 기후변화 대응 로드맵 구축을 위한 열띤 대화를 이끌었다.

남원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도출한 가야고분군 보존 관리 방안을 국가유산 행정 및 보존 정책에 적극 반영해, 1500년 가야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을 빈틈없이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500년 가야 유산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남원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