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멸구 피해 확산 우려··· 긴급 예찰·방제 총력 (강진군 제공)



[PEDIEN] 전남 강진군이 벼 출수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의 지속으로 벼멸구 피해 확산이 우려되자,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예찰과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지역 내 일부 논에서 벼멸구로 인한 국지적인 집중 고사 피해가 발생하며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논에서는 며칠 사이 벼멸구 밀도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9월 중순까지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피해 발견 즉시 신속한 방제가 요구된다.

이에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9월 7일부터 15일까지를 긴급 방제 홍보 기간으로 지정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일제 예찰에 나섰다. 벼멸구 발생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가 확인될 경우 해당 농가와 마을에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방제 요령을 안내해 확산을 최대한 차단할 계획이다.

벼멸구는 주로 벼 밑동에 집단으로 서식하며 볏대를 흡즙해 줄기와 이삭 전체를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논 밖에서는 초기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논 안으로 들어가 벼 포기 하단부를 직접 살펴야 한다. 방제를 소홀히 하면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며, 심한 경우 벼가 폭탄을 맞은 듯 주저앉는 '호퍼번' 증상이 나타나 수확량 감소와 쌀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드론을 활용한 방제 시에는 기온이 낮고 바람이 약한 이른 새벽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약제가 벼 하단부까지 충분히 도달하도록 살포해야 하며, 수확기를 앞두고 농약을 사용할 때는 농약 안전사용기준과 수확 전 안전사용기한을 반드시 준수하여 잔류 농약 허용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순옥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확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돌발적인 벼멸구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예찰과 추가 방제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확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