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이 갑작스럽게 운영을 종료한 과정에 대해 김성기 경기도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며 재개원 방안 검토를 촉구했다.
지난 4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김 의원은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자리한 전국 최초의 고속도로 공공의료시설이 일방적으로 폐원 절차를 밟은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안성휴게소의원은 2018년 당시 이재명 도지사 시절 도민 정책 제안으로 시작되어, 2020년 관련 조례 제정과 한국도로공사와의 업무협약을 거쳐 2021년 7월 문을 열었다. 그러나 도는 최근 재정사업평가 결과 등을 이유로 지난 2일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
김 의원은 폐원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조례 제정과 국가기관과의 협약까지 거쳐 시작한 사업을 정리하면서 이용 주민들에게 사전 고지나 위원회 설명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용 실적 또한 폐원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김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성휴게소의원 이용자는 2023년 8,347명에서 2024년 8,731명, 2025년 9,257명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인근 원곡면 등 지역 주민 이용자는 같은 기간 2,731명에서 3,678명으로 3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진료 인원이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표 하나만으로 사업을 정리했다는 점을 김 의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숫자 뒤에는 의원을 찾던 화물차 운전자와 의료 취약지 주민들이 있다”며, 단순히 적자라는 이유만으로 공공의료기관 운영을 정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적자 발생 원인 분석과 이용 증대 방안 모색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역설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백승기 위원장과 이주연 의원이 원곡면 주민 6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도지사에게 전달한 사실을 언급하며, 의료 취약지 필수의료를 걱정하는 도민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한번 닫힌 공공의료의 문을 다시 여는 것이 쉽지 않음을 강조하며, 재개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보건복지위원회와 상의해 줄 것을 도에 당부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