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남도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국 단위 전담 조직인 ‘사회연대경제국’을 신설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충남형 사회연대경제’ 기본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기존 대기업 중심의 낙수효과를 넘어, 지역 현장과 민간 네트워크의 역량을 강화해 바닥부터 솟아나는 ‘분수경제’를 실현하겠다는 도정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준다.
‘사회연대경제’는 구성원 간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지역사회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지방소멸, 저출생·고령화, 양극화 등 기존 정부나 시장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사각지대를 메우는 대안 경제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는 ‘아래에서 솟아오르는 분수경제, 도민과 함께 가꾸는 옥토 충남형 사회연대경제’를 기치로 내걸었다. 이는 마치 현명한 농부가 밭을 갈고 거름을 주며 토양을 비옥하게 가꾸듯, 당장의 열매를 얻기보다 단단한 토양을 먼저 만들고 씨앗을 뿌리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다양한 주체들이 돌봄, 주거, 에너지, 농어촌 활성화 등 도민 삶과 밀착된 분야에서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민간 협력망의 자율성과 숙의 과정을 존중하기 위해 연말까지 4단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계획을 완성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국내외 우수사례와 정부 정책을 학습하고 사전 협력망을 구성하며, 2단계에서는 박수현 도지사와 현장 활동가, 전문가, 도민이 참여하는 ‘사회연대경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3단계에서는 토론회와 현장 간담회에서 제안된 민간의 숙의 결과를 종합해 생활밀착형 과제를 발굴하고, 4단계에서는 연구용역 등을 거쳐 ‘충남형 사회연대경제 중장기 발전방향’을 구체화한다.
이종필 사회연대경제국장은 “사회연대경제의 핵심은 ‘함께 만드는 과정’ 그 자체에 있다”며 “행정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민간 네트워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진정한 충남형 모형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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