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제10회 ’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본상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특별상 서수진 (은평구 제공)



[PEDIEN] 서울 은평구가 제10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수상자로 콜롬비아 작가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와 서수진 작가를 확정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은 은평구에서 50여 년간 작품 활동을 펼친 고 이호철 작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7년 은평구가 제정한 국제 문학상이다.

수상자 선정은 문학, 학술, 언론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본상 선정위원회와 운영위원회가 1월부터 6월까지 총 8회에 걸친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 작가는 콜롬비아 현대사의 정치적 폭력과 기억의 대물림을 정교한 서사로 형상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대표작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으로 라틴아메리카 작가 최초로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폐허의 형상’으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선정위원회는 분쟁과 폭력이 남긴 상처를 성찰하고 기억의 윤리를 실천해 온 그의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특별상 수상자인 서수진 작가는 장편소설 ‘코리안 티처’로 제25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후 ‘골드러시’, ‘엄마가 아니어도’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운영위원회는 국경과 자본의 위계 속에서 젠더, 계급, 신체 등 주요 사회적 의제를 다뤄온 그의 작품 세계가 이호철 작가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10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이호철북콘서트홀에서 개최되며, 같은 날 본상 및 특별상 수상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통해 분단과 경계를 넘어 서로 이해하고 연대하는 문화적 공감대를 넓혀가고자 한다”며 “작가들이 소신껏 창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은평구청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