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고양특례시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공영주차장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고양형 햇빛연금' 모델 도입이 핵심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공공부지를 활용한 시민 참여형 발전 사업으로 시민이 에너지 생산의 주체가 되고 수익도 함께 나누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사업 대상지로는 일조량과 접근성이 우수한 공영주차장 41개소가 우선 선정됐다. 이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면 약 3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약 20억원의 발전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연간 약 11.6GWh의 친환경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일반 가정 약 32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연간 약 535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소나무 약 58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시는 8월 중순부터 '시민참여형 발전사업 연구용역'과 '공공부지 발굴 조사'를 시작으로 사업성, 투자 방식, 수익 배분 체계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기관과의 협력, 제도 정비, 타 지자체 선도 사례 분석 등을 통해 고양시 실정에 맞는 '햇빛연금'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영주차장을 시작으로 자유로 도로법면, 체육시설, 공공 유휴부지 등 다양한 공공 부지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7년에는 1MW 규모의 시범 사업을 추진하여 경제성과 운영 체계를 검증한 뒤,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RE100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이 사업은 관리비 부담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시티 블루밍 5단지가 경기도 '경기 RE100 소득마을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옥상에 30.96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문촌마을 5단지를 포함한 6개 공동주택 단지는 한국에너지공단의 '2027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했으며, 9월 중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고양시는 1기 신도시의 높은 공동주택 비율이라는 특성을 살려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부터 킨텍스 제1전시장 등 공공시설 7개소에 총 2902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약 6억 5천만원의 발전 수익을 창출하는 등 공공부지의 에너지 자원화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시민 참여형 사업과 연계해 발전 수익의 지역 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부지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기반을 확대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고양형 에너지 모델을 정착시켜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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