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성북구 삼선동 주민자치회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역 아동 40여 명을 대상으로 ‘반짝반짝 손가락 합창단, 노래로 배우는 수어 교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수어를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하나의 언어이자 문화로 인식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 구성원 간의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교육은 꿈터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 11호점에서 각각 4회씩, 총 8회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들은 강의를 통해 청각장애의 특성과 농문화를 배우고, 비수지 표현의 중요성을 익혔다. 또한, 기초적인 수어 표현을 익히며 언어적 감수성을 키웠다.
특히 이번 교실에서는 인기곡 ‘니가 좋아’의 노랫말을 수어로 배우는 활동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익숙한 멜로디에 맞춰 손짓을 움직이며 수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다. 이는 딱딱한 학습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하도록 유도했다.
교육의 마지막 시간에는 그동안 배운 노래를 수어로 표현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내며 성취감을 높였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익힌 수어를 영상으로 확인하며 뿌듯함을 느꼈다.
이충구 삼선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교육이 장애를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 사회가 가진 다양성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역 아동들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선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어린이 수어 교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 수어 교육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사회 전반의 소통과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