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국산 녹색배 ‘설원’ 으로 나주배 품종 다변화 나선다 (나주시 제공)



[PEDIEN]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가 국내 육성 품종인 녹색배 '설원'을 새로운 주력 품종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나주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나주배원예농협과 손잡고 묘목 생산부터 재배 기술 보급, 품질 관리, 유통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섰다.

이번 업무협약은 '설원' 품종의 안정적인 생산과 시장 안착을 목표로 한다. 나주시는 행정 지원과 농가 교육, 품질 관리를 담당하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재배 기술 보급과 품질 기준 설정 등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나주배원예농협은 1년생 묘목을 자체 생산·공급하고, 생산량 증가에 따른 유통 및 판매 지원 역할을 맡는다.

'설원' 품종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것으로, 600g 내외의 과중과 14.0 Bx 이상의 높은 당도,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상온에서 30일 이상 품질을 유지하는 우수한 저장성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과육 갈변이 적어 조각 과일 활용에 용이하며, 학교급식 및 가공산업 등에서도 안정적인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기존 '신고' 품종보다 개화기가 늦어 저온 피해를 줄일 수 있고,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 수확이 가능해 일소 피해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나주시는 2026년 3ha 규모의 보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30ha 규모의 '설원' 전문 생산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재배 기술 공유, 품질 관리, 판로 확대 등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설원' 품종이 농가 소득 증대와 나주배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체계적인 생산단지 운영을 위해 재배 기술 보급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품종 다변화와 소비 문화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배 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