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질의모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조성되는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하루 65만 톤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 제시됐다. 최경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은 13일, 기존의 댐 증설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영산강으로 방류되는 생활하수를 재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전남광주 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이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가뭄 단계가 '주의'로 격상된 상황에서 나온 제안이다. 지난 9일 기준 동복댐 저수율은 49.7%로, 지난 2023년 남부 지역 가뭄 당시 20%까지 떨어졌던 상황을 고려하면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반복되는 가뭄과 폭염으로 인한 기후 위기 상황 속에서 동복댐 증고 등 전통적인 용수 확보 방식만으로는 미래의 물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 최 의원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21년 대만 남부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해 반도체 공장 가동을 위해 농업용수를 제한하는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만 가오슝시 정부는 TSMC 공장의 용수 100% 재이용을 목표로 난쯔과학단지에 재생수 시설을 확충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최 의원은 이러한 대만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맞는 친환경적인 용수 확보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정수 과정을 거쳐 영산강으로 매일 65만 톤의 하수 방류수가 흘러가고 있다"며 "기후 위기 시대에 식수 확보와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수 재이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곧 광주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를 적극 활용하여 기후 위기 시대에 반도체 팹 용수와 식수 및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