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수기 전후가 관건’ 강진군, 깨씨무늬병 적기 방제 당부 (강진군 제공)



[PEDIEN] 강진군이 벼 농가의 최대 골칫거리인 깨씨무늬병 확산 방지에 나섰다. 최근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군은 농업인들에게 철저한 예찰과 함께 벼 출수기 전후 적기 방제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병이 발생했던 논을 중심으로 다시금 깨씨무늬병 확산 조짐이 관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깨씨무늬병은 벼의 줄기와 이삭에 갈색 병반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이 병이 심해지면 벼의 광합성 능력과 양분 이동이 저해되어 결국 수확량 감소와 쌀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올해처럼 고온 현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벼의 양분 소모가 빨라져 생육 후기 양분 부족과 함께 병 증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농업기술센터는 토양의 유기물이나 양분이 부족한 논, 또는 모래 성분이 많은 사질토에서 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간물떼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논 토양이 장기간 환원 상태로 유지될 경우 뿌리 활력이 떨어져 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군은 벼 이삭이 나오기 전후 시기에 아족시스트로빈, 헥사코나졸 등 등록된 농약을 사용해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기는 이삭도열병, 벼멸구 등 다른 주요 병해충의 발생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논을 꼼꼼히 살피며 종합적인 방제를 실시하면 병해충 방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깨씨무늬병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토양의 지력을 높이는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규산질 비료와 같은 토양개량제를 3년을 주기로 꾸준히 시용하고, 볏짚이나 퇴비 등 유기물을 지속적으로 투입하여 토양의 양분 보유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벼가 생육 후기까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순옥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유기물 투입이 부족한 노후 논에서 깨씨무늬병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7~8월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농업인들은 논을 수시로 살피고 출수기 전후 적기에 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