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남 서천군이 마서면 옥북1리에서 추진 중인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역사적 가치가 높은 두곡역의 옛 모습을 복원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 사업은 조선시대 교통·통신 거점이었던 두곡역의 역사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옥북1리는 1865년 건립된 이인찰방 김조현의 선정비가 남아 있어, 이곳 일대가 조선 후기까지 두곡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증거로 평가받는다.
최근 군은 옥북1리 이인찰방 선정비 일원에서 문화유산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장헌덕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와 노윤석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부장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장의 여건과 두곡역의 역사적 가치를 면밀히 살폈다.
전문가들은 지방도 개설 등으로 주변 지형이 많이 변형되어 옛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는 데 현실적인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단계적인 정비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단기 과제로는 두곡역과 관련된 우물터 상부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정비하고, 안전을 위한 보호책을 설치하며, 두곡역의 역사적 의미를 알릴 수 있는 안내판을 마련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두곡역의 역사적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기적으로는 우물터 주변 토지의 원지형을 회복하고, 옛 공간의 모습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정비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것을 조언했다.
송하길 옥북1리 이장은 “주민들이 제안한 역사자원 정비 방향에 대해 전문가의 깊이 있는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이번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마을의 소중한 역사 공간을 체계적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천군 관계자는 “마을만들기 사업은 주민 주도로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주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