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가 지역의 고유한 기후 환경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반영한 ‘제4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시행될 이번 대책은 산림 비중, 농업 구조, 산업단지 분포, 고령화 현상 등 경북만의 복합적인 기후 리스크를 진단하고 이에 최적화된 실행 과제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 14일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환경연구원 전문가들이 모여 제3차 적응대책의 이행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지역별 기후 리스크 분석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근 10년간 경북의 폭염일수는 22.6일로 이전 10년 평균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열대야 역시 8.7일로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기후 변화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가 잦은 동·북부 산림 지역, 폭염에 취약한 포항·구미·경주 등 산업 지역, 고령 인구와 농업 종사자가 밀집한 의성·청송·영양 등 농촌 지역은 기후위험과 취약계층의 중첩 양상이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경북도는 도민 설문조사, 취약계층 심층 면접, 과학적 기후위험 평가 도구 등을 활용한 정밀 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경북형 지역 리스크 목록을 확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사업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손현규 경상북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경북은 동해안과 내륙 산지, 농산어촌, 산업단지, 고령화 지역이 공존해 기후위험의 양상도 매우 다양하다”며 “과학적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반영해 도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경북형 기후안전망을 만들고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고 관계기관 협의 및 기후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제4차 경상북도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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