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단양군이 장기간 차량에서 생활하던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견하고 긴급 보호와 지원에 나섰다.

단양군 자활지원팀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가 폭염에도 불구하고 차량에서 홀로 생활한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을 방문했다. 확인 결과, A씨는 별도의 주거지 없이 차량에서 지내며 냉방 시설은 물론 기본적인 가전제품조차 이용하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식사 역시 인근 휴게소에서 제공되는 남은 음식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영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A씨는 타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 단양군의 공식적인 복지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다. 또한 저소득층으로도 등록되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 근로 능력이 있는 중장년층이라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주소지를 단양군에 두지 않았다는 이유로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복지 서비스 연결이 어려웠던 A씨가 지원받을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세심한 관심 덕분이었다. 단양팔경휴게소 직원이 3개월 넘게 A씨의 차량 생활을 지켜보며 도움이 시급하다고 판단, 군에 제보하면서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됐다.

자활지원팀은 처음에는 지원을 망설이던 A씨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위기가구 신고가 접수된 당일, 인근 숙박시설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비슷한 상황에서 차량 생활을 이어오던 B씨도 추가로 확인해 긴급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등 보호 조치에 나섰다. 군은 A씨의 생활 여건을 고려해 지역 식당과 연계하여 하루 두 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긴급복지서비스와 맞춤형 급여 신청 절차도 함께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주변의 작은 관심과 제보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견하고 보호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언제든지 단양군청 복지정책과 자활지원팀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