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반전의 끝에서 마주하는 진실…뮤지컬 ‘더 픽션’ 선보인다 (포항시 제공)



[PEDIEN] 포항문화재단이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시청 대잠홀에서 창작뮤지컬 ‘더 픽션’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더 픽션’은 193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소설 속 살인사건이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뮤지컬이다.

작품은 천재 소설가 ‘그레이 헌트’, 그의 담당 기자 ‘와이트 히스만’,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 ‘휴 대커’라는 세 인물을 중심으로 거짓과 진실, 선과 악의 경계를 치밀하게 파고든다.

소설 속 범행이 현실에서 똑같이 벌어지면서 소설가 그레이는 세간의 주목을 받지만,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엇갈리는 기억과 진술 속에서 소설과 현실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관객은 사건의 진실을 좇는 또 다른 추적자로 극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

세 인물의 상반된 기억과 진술을 따라 사건의 조각을 맞춰가는 방식으로 극은 전개된다.

촘촘하게 쌓아 올린 서사와 거듭되는 반전은 관객의 추리를 자극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한다.

특히 시계 형태의 회전무대는 ‘더 픽션’을 완성하는 핵심적인 무대 장치로 기능한다.

장면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회전무대는 인물 간의 관계 변화를 드러내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낸다.

여기에 인물의 심리와 극의 흐름에 따라 담백한 선율부터 강렬한 록 사운드까지 변화하는 음악이 더해져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세 명의 배우만으로도 밀도 높은 무대를 완성하며 작품 특유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2017년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처음 공개된 ‘더 픽션’은 2018년 정식 초연 이후 대학로에서 꾸준히 관객과 만나며 누적 공연 500회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2020년에는 중국에 라이선스를 수출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작품성과 흥행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포항 공연 역시 티켓 오픈 이후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포항문화재단은 더 많은 시민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당초 1층으로만 운영하려던 객석을 2층 일부까지 추가 개방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회전하는 무대와 강렬한 음악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속에서 미스터리 장르와 창작뮤지컬만의 매력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1만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