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포항시립미술관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미완의 도시 깨우기’라는 이름의 공동창작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제21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인 안효찬 작가와 발달장애 학생들이 함께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이번 교육은 안 작가의 개인전 ‘친근하면서도, 낯선’과 연계하여 기획됐다. 안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교육 자료로 직접 제공하면, 참여 학생들은 작품에 새로운 색과 재료, 이야기를 더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품을 재해석한다.
총 2회 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첫 단계에서는 돋보기와 감정카드를 활용해 작품 속 인물, 동물, 자연의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안 작가와 소통하며 작품에 어떤 변화를 줄지 구상한다. 이어지는 단계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도시 풍경에 자연과 생명, 돌봄의 요소를 불어넣으며 새로운 장면을 창조한다.
안효찬 작가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과 작품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창작 과정을 함께한다는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학생들은 작가가 만든 작품 위에 자신의 생각과 표현을 더하며 관람객을 넘어 창작의 주체로서 현대미술을 경험하게 된다.
완성된 작품은 ‘안효찬 참여 학생’의 공동 작업이라는 이름으로 일정 기간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여 학생들은 자신의 창작물이 실제 미술관 공간에서 관람객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발달장애 학생들이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각자의 감각과 표현으로 예술에 참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관람객이 미술관과 예술을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접근성을 넓혀가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완의 도시 깨우기’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연령의 발달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된다. 참여 학생 모집은 특수교육지원센터, 장애인복지관, 특수학급 운영 학교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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