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항만·철도… 속초 미래 핵심 현안, 강원도와 힘 모은다 (속초시 제공)



[PEDIEN] 속초시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3대 핵심 현안 해결에 강원특별자치도와 힘을 모은다. 시는 지난 8월 7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민선 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이전,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적기 개통 등 3건의 중요 안건을 도에 건의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도내 18개 시장·군수가 참석해 각 지역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도와 시·군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속초시는 혁신도시 중심의 공공기관 이전 원칙과 더불어 기관의 기능 및 지역 특성을 고려한 개별 입지 검토를 중점적으로 요청했다. 특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과 연계한 속초역세권 투자선도지구를 활용, 마이스 복합타운 등을 조성하며 공공기관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미 올해 초부터 도, 강원연구원과 함께 공공기관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코레일관광개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해양환경공단 등 3개 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등 유치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속초시는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를 위해 시설 개선에 필요한 도비 100억 원 반영을 건의했다. 지난해 B등급을 받은 터미널은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나 정상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올해 4월 완료된 실시 설계를 바탕으로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항로 재개와 선사 유치에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한 도 및 관계 시·군의 공동 대응도 요청했다. 총연장 93.7km, 총사업비 3조 985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현재 공정률 20.1%를 기록하고 있으나, 행정절차 장기화와 토지 보상 문제 등으로 사업 기간이 2029년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속초시는 사업 지연 방지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국가철도공단, 춘천·화천·양구·인제·속초 등 관련 지자체 간 상시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공공기관 이전, 속초항 정상화, 동서고속화철도는 속초의 미래 성장 기반을 좌우할 핵심 현안이자 영북 지역과 강원특별자치도 균형 발전과 직결된 과제”라며 “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속초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3대 현안에 대한 도 차원의 공감대를 더욱 강화하고,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